보석에 대하여...

어떤 광물은 왜 보석으로 분류되는 것일까?

'보석'의 정의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고 한다. 어떤 사람들은 보석을 내재적 가치나 금전적 가치를 지닌 희귀하고 특별한 광물이라고 정의한다. 어떤 사람들은 보석이 예술적 가치나 아름다움 또는 내구성을 가진 물체라고 생각한다. 또 다른 사람들은 보석을 자르거나 표면 처리를 통해 장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돌이라고 정의한다. 일반적으로 보석에 대한 가장 좋은 정의는 위의 의견을 모두 합친 것일 것이다. 내 생각에도 그렇다. 사람들은 보석을 왜 수집할까? 암석과 광물을 수집하는 가장 일반적인 이유는 보석을 얻기 위해서이다. 보석을 수집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결함이 없는 결정은 아름답기 때문이다. 아름다움과 희귀성으로 인해 보석은 미적 가치와 함께 금전적 가치도 함께 지니게 된다. 다양한 보석과 관련된 민간전승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보석은 인류역사와 함께 했다. 일부 문화에서는 보석이 치유 능력에서부터 용기를 줄 수 있는 능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었다. 다음은 보석과 관련된 다양한 민간 전승인데 많은것들이 과장된것으로 보인다. 자수정 석영의 일종인 이 자주색 보석은 지니고 있는 사람을 점잖고 친절한 사람으로 만든다고 전해진다. 자수정은 꿈, 치료,평화,사랑,정신적 고양,용기를 주고, 도둑으로부터 보호해주며 행복을 상징한다. 석류석은 치료,보호,우울증 치료능력이 있다고 믿었다. 과거에는 친구들이 우정을 다짐하고 다시 만날 것을 다짐하는 의미로 석류석을 교환했다고 하는데, 나도 친구들과 석류석을 교환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옥. 고대 중국이나 이집트에서는 옥을 행운, 우정, 충성을 불러오는 부적으로 널리 사용했다. 옥은 주로 중국에서 좋아하는 보석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집트에서도 좋아하던 보석이자 부적이되는 광물이었다니 무척 흥미롭다. 여러 세기동안 옥에는 신장, 심장, 후두, 간,지라, 흉선, 갑상선을 보호하는 능력이 있다고 믿어 왔다. 또한 몸을 강하게 하고 행운, 충성심, 관용, 균형감각을 가져온다고 믿었다. 단백석. 프랑스에서는 단백석이 불운을 가져온다고 믿었지만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에서는 행운을 가져온다고 믿었다. 일반적으로 단백석은 숨어있던 감정을 드러나게하고, 믿음,순수,고요함을 상징한다. 일부 문화에서는 단백석을 불꽃과 같은 정열의 상징으로 생각했다. 반면에 단백석이 그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가장 높은 정신적인 상태로 올라가는 것을 돕고 내적 전망을 향상시킨다고 믿는 사람도 있다. 터키석. 터키석은 고대 이집트 무덤에서 발견되었다. 미국 원주민들 역시 죽은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서 터키석을 무덤에 함께 묻었다. 그리고 전사들은 명중률을 높이기 위해 이 보석을 자신들의 활에 매어두었다. 터키석에는 돈, 사랑,보호,치료,용기,우정,행운,정신적인 긴장을 해소하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진주.진주는 바다에 살고있는 조개껍데기 안에서 만들어지는 유기물로 된 보석이다. 진주는 여러세기 동안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관련된 전승이 많이 전해진다. 고대 중국 신화에서는 용이 싸울 때 진주가 하늘에서 떨어졌다고 믿었고, 그리스 사람들은 진주를 몸에 지니면 부부관계가 좋아진다고 믿었다. 일반적으로 진주는 경험을 통해 지혜를 주고, 어린이를 보호하며, 서로 어울려 사랑하는 관계를 유지하도록 만든다고 생각했다. 사람이 조개 안에 불순물을 집어넣어 만들어낸 인조진주도 전통적인 의미를 지닌다. 이런 진주는 사랑, 돈, 보호, 행운을 주는것으로 믿고 있다고 한다. 이런 여러가지 광물들에 여러가지 의미를 부여할만하다. 광물들은 옛날 사람들의 눈에 얼마나 신기하고 진기한것으로 보였을까? 그래서 그런지 보석들은 탄생석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탄생석이란 무엇인가? 탄생석은 탄생한 달을 의미하는 보석이다. 태어난 달에 해당하는 보석이 그 사람의 탄생석이다. 탄생석의 아이디어가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일부 연구자들은 탄생석이 이스라엘의 12지파를 상징하는 12개의 보석으로 장식했던 모세의 형제인 아론의 흉갑에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한다. 역사에서 에메랄드는 아주 유명하다고 한다. 왜 유명할까? 녹색 녹주석인 에메랄드는 역사를 통해 여러 전설에 등장하는데 에메랄드는 세계 여러문화에서 500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보석으로 사용되어 왔다. 영원한 젊음을 상징하도록 조각된 이집트 미라들은 에메랄드를 목에 건 채 매장되었다. 이집트의 여왕이었던 클레오 파트라는 다른 어떤 보석보다 에메랄드를 귀하게 여겼다. 클레오파트라의 에메랄드 광산은 수세기동안 실종되었다가 1818년 홍해 부근에서 발견되었는데 질 좋은 에메랄드는 나오지 않았다. 2000년 전에 클레오파트라를 위해 에메랄드를 채취하면서 광맥이 바닥이 났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은 왜 이 광산이 버려졌는지도 설명해준다. 로마인들도 에메랄드를 사용하기도 했는데 네로 황제는 평평한 에메랄드 결정을 통해 콜로세움에서 싸우는 검투사들을 관람했다고 한다. 왜 하필 에메랄드 결정으로 검투사들을 관람했을까? 궁금하다. 망원경 렌즈처럼 깎은것도 아니고 평평한것인데 그걸로 보면 더 흥미진진한 한편의 영화처럼 느껴져서일까? 에메랄드를 소중하게 생각한 것은 이집트인과 로마인들만이 아니었다. 타지마할을 건축한 샤 자한이 1526년에서 1959년까지 지배했던 인도의 무굴 제국에서는 신성한 경전을 에메랄드에 새겨 부적처럼 지니고 다녔다. 이것을 무굴 에메랄드라고 한다. 2001년에 217.80캐럿 짜리 무굴 에메랄드가 경매에서 220만 달러에 팔렸다. 이것은 스페인 무역상들을 거쳐 콜롬비아에서 온 것으로 보인다. 남아메리카의 잉카 제국에도 콜롬비아에서 채광한것으로 보이는 질 좋은 에메랄드가 있었다. 에메랄드는 매우 귀해서 1500년대 스페인 정복자들이 많은 보석을 약탈했다. 많은 양의 에메랄드가 깊은 바다에 가라앉아있는 스페인 배에 실려있을 지도 모른다. 이런 보물선을 만일 찾게 된다면 엄청난 부자가 될것이다.